北 과거 반복하면 국제 사회의 봉쇄와 제재만 강화될 뿐
도발 중단하고 대화와 보건협력 나서야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3월 이전에 남북 대화를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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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월 이전 남북대화가 개최되어야 북미대화와 함께 한반도 평화의 봄을 다시 찾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8차 당대회에서 보인 군사력 강화 의지와 도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만약 북한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 과거와 같은 방식의 무력도발로 긴장을 격화시킨다면 고립만 더 심화될 것”이라며 “북한은 일체의 도발행동을 중단하고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열어놓은 대화와 협력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과거와 같은 행동이 있게 될 경우에는 국제 사회의 봉쇄와 제재 분위기만 높아질 뿐이라는 사실도 명심하길 바란다”며 “기회를 상실하게 되면 고립과 실패만 자초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보건협력에 동참할 것도 촉구했다. 그는 “북한 당국은 우리 정부가 제안한 방역과 보건 협력을 위한 남북대화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도 북한 주민의 생명과 건강이 우선적인 정치목표이고 관심사일 것이다. 코로나19 보건협력은 전 세계의 공동 관심사이고 실질적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은 문 정부의 손을 잡아야 북미대화의 길이 열리고 정상국가로 국제사회에 참여하는 지혜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한다”며 “시간은 북한의 편만은 아니다. 기회는 두 번 찾아오지 않는다. 오판으로 평화와 번영의 기회를 걷어차는 과거의 행동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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