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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2월까지 고용 힘들 것…청년·여성 일자리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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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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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1.1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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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1분기 중 ‘청년고용 활성화방안’,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성일자리 확대방안’을 추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코로나에 따른 고용충격으로 고용시장 체력이 상당히 저하된 상황에서 지난해 연초 기저효과까지 감안하면 1~2월까지 지표적으로 힘든 고용상황 지속이 예상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652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2만8000명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2월 65만8000명 감소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홍 부총리는 “고용충격이 가장 클 1분기에 공공부문이 버팀목 역할을 해야한다”며 “올해 계획된 직접일자리사업의 80%인 83만명,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44%인 2만8000명을 1분기 집중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공기관도 올해 채용인원의 45% 이상을 상반기 채용하고, 올해 2만2000명 인턴 채용절차도 1월 중 신속 개시하겠다”며 “고용유지지원금을 포함해 올해 일자리 예산 중 집행관리대상의 38%인 5조1000억원을 1분기 중 조기집행하고, 3월 종료 예정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연장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실제 국민이 ‘일자리 사정이 나아졌다’고 체감하기 위해서는 창업벤처, 신산업, 빅(BIG)3 산업, 규제혁파 등을 통해 민간에서 좋은 일자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벤처기업은 2019년 4대 대기업의 약 5배 이상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등 고용창출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며 “코로나 위기에서도 증가세를 유지중인 만큼 벤처창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건으로 논의한 ‘기술기반 벤처·스타트업 복합금융 지원방안’ 관련해서는 “기술 등 무형자산 외 담보가 없는 기술기반 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해 2022년까지 투자·융자·보증 등을 연계한 복합금융을 3조원 확충·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약 3000개 벤처·스타트업에 자금을 집중 공급하고 약 2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또 다른 안건인 ‘한국판 뉴딜 글로벌화 전략’ 관련해선 “그린뉴딜 분야에서는 그린에너지 등 해외수주를 2019년 15GW에서 2025년 30GW까지 확대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출액을 합친 디지털 수출액이 2019년 1800억달러에서 2025년 2500억달러까지 확대되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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