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스포츠계 샛별·유망주 소식

한화 핵심 유망주 최인호의 입대 결심 "성장해서 돌아오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근 상무 1차 합격…"수베로 감독님 밑에서 훈련 못 하게 된 건 아쉬워"

연합뉴스

한화 최인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신인급 외야수 최인호(21)는 구단 내 최대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35경기에서 타율 0.389를 기록할 만큼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탓에 수 싸움, 수비 등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타격 실력만큼은 또래 선수 중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인호는 지난해 6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통해 1군에 데뷔했는데, 해당 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팬들은 최인호의 2021시즌을 기대하고 있었다.

리빌딩을 선언한 한화는 새 시즌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용규, 최진행, 김문호, 양성우(이상 방출), 장진혁(입대) 등 많은 주축 외야수가 전력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한화는 외국인 선수를 내야수(라이온 힐리)로 뽑은 데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외야수 정수빈을 잡지 못해 외야 전력이 급감했다.

특히 한화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등 외국인 코치진을 대거 영입하며 '선수 성장에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를 모셔왔다'고 밝혔다.

최인호에겐 많은 1군 경기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최인호의 선택은 입대였다. 그는 최근 상무에 입대 원서를 제출했고, 최근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최인호는 12일 통화에서 "구단에서 군대에 빨리 다녀오는 걸 추천했다"며 "많은 선배가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경쟁자는 많다. 상무에서 확실하게 기량을 키워 돌아오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며 "어렸을 때부터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를 좋아했는데, 밀워키에서 코치 생활을 한 수베로 감독 밑에서 운동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다만 최인호의 상무 입대가 확정된 건 아니다. 체력측정, 신체·인성 검사,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합격해야 한다.

최인호는 "만약 상무 입대가 무산되면 다시 구단으로 돌아가 새 시즌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최인호 외에도 외야 유망주 유장혁(21), 내야 유망주 조한민(21)이 상무 입대 원서를 썼다.

cy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