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7명으로 집계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01.12. bj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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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취업자가 IMF 외환위기 때인 1999년 2월 이후 최대폭 감소했다. 코로나19(COVID-19) 3차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영향이다. 지난해 연간 월평균 취업자는 21만8000명 감소했는데, 역시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기록됐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652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2만8000명 감소했다.
정부가 코로나 재확산을 고려해 지난해 12월 8일 거리두기를 강화(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하면서 고용 전반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취업자 감소폭은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가장 크다고 밝혔다.
12월 취업자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9만1000명, 8.7%), 농림어업(5만9000명, 4.9%),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4만4000명, 2.0%) 등은 증가했다. 그러나 숙박및음식점업(-31만3000명, -13.4%), 도매및소매업(-19만7000명, -5.5%), 제조업(-11만명, -2.5%) 등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고용률은 59.1%로, 동월 기준 2012년(58.6%) 이후 가장 낮았다. 경제협력개발개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3%로, 동월기준으로 2013년(64.8%) 이후 최저치다.
2020년 연간 취업자는 2690만4000명으로, 2019년과 비교해 월평균 취업자가 21만8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감소폭은 IMF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127만6000명) 이후 가장 컸다. 가장 최근에 연간 취업자가 감소한 것은 2009년(-8만7000명)이었다. 코로나발 고용한파가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전년대비 0.9% 하락했다. 연간 실업률은 4.0%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1년(4%) 이후 19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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