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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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금태섭 전 의원(무소속)을 지지한다고 12일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진 전 교수가 서울시장 후보군 중 나를 제일 지지한다고 개인 의사를 밝힌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채널A는 “진 전 교수가 금 전 의원을 개인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며 두 사람이 오는 18일 온라인 대담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금 전 의원은 “진 전 교수가 나를 지지한다고 내게 말한 적은 없고 나도 기사를 통해 알았다”며 “적극적으로 내 캠프에 들어오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진 전 교수가 금 전 의원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당의 징계 처분을 받은 금 전 의원이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하자 진 전 교수는 “잘했다. 옳은 판단이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금 전 의원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을 언급하며 “아무튼 그가 나온다면 내 한표는 그에게”라고 지지 의사를 보낸 바 있다.
이후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초선 모임 초청 강연에서 “책임감을 갖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고, 지난해 말 진 전 교수 등과 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조국흑서) 온라인 북콘서트에서 “내년에 중요한 선거가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서 반드시 한 걸음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공식 출마선언 시기를 조율 중인 금 전 의원은 진 전 교수를 포함해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 권경애 변호사와 각기 따로 대담을 진행한 뒤 이를 오는 18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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