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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053950)이 백신 바이오 콜드체인 솔루션 전문기업인 한울티엘과 지난달 15일 MOU를 체결하면서 국내외 콜드체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를 12일 밝혔다.
앞서 경남제약은 지난달 15일 한울티엘과 '백신 바이오 콜드체인 솔루션'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남제약은 직접 개발, 취급하는 제품의 온도와 물량, 운송 정보 등을 한울티엘과 공유한다. 한울티엘은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정온 보관과 포장, 검증, 운송 관련 방안을 실행한다. 저온 저장 용기를 연구·개발하는 한울티엘은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유통과정에서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물류시스템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강표 한울티엘 부사장은 "직접 개발한 저장 용기에 특수 냉매나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영하 70도 이하부터 상온까지 온도를 맞춘다"며 "창고 안에서 백신들은 일반 아이스박스처럼 생긴 작은 상자들로 옮겨지는데 여름철에도 72시간동안 영하 70도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콜드체인은 식품, 의약품 등의 제조부터 저장, 유통 전과정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물류체계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독감백신 상온노출 사태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주목받는 분야다. 백신 항원은 단백질 성분으로 구성돼 온도에 따라 쉽게 변질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백신은 보관 온도를 맞추지 못하면 약효가 상실될 수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 모더나는 영하 20도,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영상 2도~8도에서 유통해야 한다.
백신 접종이 이미 시작된 해외에선 기존 유통 업체들을 중심으로 대처하고 있다. 미국 월마트는 5000개 넘는 매장 내 약국에서 백신 보관과 접종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대형 물류 업체인 UPS·페덱스 등도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미국 내 화이자 백신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경남제약 측은 "그동안 일반의약품만 취급해 콜드체인 운송이 필요 없었지만 코로나19 백신 운송과 주사제, 전문의약품 등 의약품 콜드체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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