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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이어 이번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백두대간 동쪽인 강원 양양에서 ASF에 걸린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또 발견된 것이다. 주로 강원 영서 북부지역에서 확산하던 ASF가 강원 영동지역에서도 번지고 있다는 것은 경상도까지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12일 강원도는 지난 10일 오후 양양군 현남면 하월천리 인근 야산에서 주민이 발견해 신고한 야생 멧돼지 폐사체 1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양양군 서면 내현리 인근 야산에서도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 1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 내의 ASF 감염 멧돼지 발견 사례는 481건으로 늘었다. 화천지역이 342건으로 가장 많고, 인제 41건, 철원 34건, 양구 33건, 춘천 17건, 영월 8건, 고성 4건, 양양 2건 등이다. 이 가운데 427건은 민간인통제선 밖에서 발견됐다.
가축방역당국은 ASF 바이러스 검출 지점에서 10㎞ 이내 방역대에 자리잡고 있는 양돈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방역대 내 2개 농가와 종돈장에서 2만195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정부는 2019년 10월 이후 ASF의 주요 매개체로 지목된 접경지역 야생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경기 파주~강원 고성 구간에 483.9㎞ 규모(동서 횡단 434.8㎞, 남북 종단 49.1㎞)의 광역울타리망을 조성한 바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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