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文대통령 "北 비대면 만나자" 통일부 영상회의실 구축 나서

파이낸셜뉴스 강중모
원문보기

文대통령 "北 비대면 만나자" 통일부 영상회의실 구축 나서

속보
'파업 돌입' 서울 시내버스 노사 내일 협상 재개
통일부, 영상회의실 구축 긴급 입찰 공고
文 "언제 어디서든 만나자"따른 실무 조치
통일부 "김여정 지위 변동, 조용원 등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 등이 담긴 신년사를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 등이 담긴 신년사를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북한을 언제, 어디서든, 비대면으로도 만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통일부가 북한과의 비대면 대화를 위한 영상회의실 구축에 나섰다.

문 대통령이 전날인 11일 신년사를 통해 북한과의 강한 소통의지를 밝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북한 당국에 대해 "비대면 방식으로도 만날 수 있고, 우리의 (소통) 의지는 변함없다"고 한 것에 대한 실무 차원의 후속 조치로 보인다.

12일 통일부는 조달청을 통해 남북회담을 비대면 영상회의로 진행할 수 있는 영상회의실 구축 사업을 긴급 입찰한다고 공고를 냈다.

영상회의실은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남북회담본부 내 회담장 대회의실에 설치될 예정이다. 입찰공고에 있는 계약 기간 등을 고려하면 오는 4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그동안 대면 방식이 아니더라도 화상회의 등 남북간 비대면 회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통일부는 영상회의실을 조성하는 배경에 대해 남북 간 영상회의실이 구축되지 않았고 코로나19 등 방역 비상 상황에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문 대통령의 '비대면 대화' 제의와 관련해 "북한이 호응하면 어떤 방식이든, 언제든, 남북 간 대화가 가능하며 우리 정부는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8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지위 변동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그동안 오빠인 김 위원장의 '입'으로 나서며 최근 강경 대남업무를 맡아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당대회에서 김 제1부부장이 권력 실세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그는 기존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제외돼 위상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정치국은 북한의 대내 및 대외 정책에 관여하는 최고 권력기관이다.

다만 김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과 혈연이며 북한의 시스템상 언제든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이번 당대회에서의 위상 변화를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당국자는 "조용원은 이번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비서국 비서,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 선출됐다"며 "앞으로의 역할·행보 등을 주목해서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북한 #통일부 #김여정 #신년사 #당대회 #조용원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