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영끌빚투 코스피 과열? 공포지수 7개월만 최고

공포지수 VKOSPI 35.65 마감 6거래일간 61.39% 급등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종가 기준 첫 3000을 돌파한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3000 돌파를 기념하는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코스피가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공포 지수로 불리는 VKOSPI(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 지수로도 불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2.17% 상승한 35.65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전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던 지난해 6월 18일(37.30)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VKOSPI는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였다. 변동성지수가 통상 하락장에서 상승하는 특성을 보이는 것과 반대 양상이다.

지난해 12월 30일 22.09였던 VKOSPI는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12.31% 급등한 후 6거래일간 총 61.3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873.47에서 3148.45를 기록, 274.98포인트(9.6%)나 급상승했다.

변동성지수 급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옵션 시장 투자자들이 증시 과열로 진단하고 있는 것이다"고 평가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도 "그만큼 가격 부담이 크다는 것이고 다소 과열권에 들어와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증시 상단은 계속 열려있다고 보고 있으며 과열 구간이라고 해석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경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열 지표로 쓰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보면 정상 국면에 해당된다"고 해석했다.

증권사 객장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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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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