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6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장 진급자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박주경 군수사령관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육군군수사령관을 거친 군수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국내 수송 임무를 맡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한 매체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육군참모차장인 박주경 중장(육사 42기)을 백신 수송 총괄 책임자로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백신 가운데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으로 운송해야 한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모든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예방접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국방부를 포함한 각 부처가 담당할 세부 역할 등은 관계부처간 협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군 관계자는 “(박 중장은) 오늘부터 군대가 아닌 관계부처로 출근했다. 아직 전역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및 감염병관리위원회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안을 검토했다. 관계 부처 의견을 수렴해 이달 중 최종 확정하고 최대 3600만명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지정해 순차적으로 접종에 나설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다음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이해준·박용한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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