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장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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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출신의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이 1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불평등 위기, 기후 위기, 코로나 위기의 3중 위기 시대에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한다"며 출마 사실을 밝혔다.
권 의원은 '서울시 최초의 성 평등 시장, 노동자 시장'과 '40대 젊은 시장'을 표어로 내걸었다. 그는 "전임시장의 성추행이 문제 돼 실시되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늦었지만 제대로 된 '성 평등 서울'을 이끌어갈 시장이 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는 40대 젊은 시장이 필요하다"며 "서울의 과감한 변화는 서울의 청년들, 그리고 청년을 주체로 세울 수 있는 젊은 정치가 주도해야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권 의원은 서울의 전면 수정과 과감한 변화를 공약으로 밝혔다. 그는 "서울 인구를 적정화하고 서울 주도 균형발전 전략을 시행해 서울특별시를 해체하고 수도 이전을 앞장서서 추진하겠다"며 "서울 집중 해체를 위해 '국공립대학 통합 네트워크' 정책을 함께 추진할 것"고 밝혔다.
집값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으로는 5년간 전월세·임대료 동결 또는 인하 시 1000만원 지원, 월세 25만원 안팎의 '서울 정의스테이' 연간 10만 개 확보, 재산세율 50% 인상을 내놨다.
이외의 공약으로는 △노동 담당 부시장 신설 △젠더정책국 신설 △지방채 10조원 발행 △월급 300만원 공공 일자리 11만개 제공 △마을버스 완전 공영화 △퀴어 퍼레이드 서울시 공식 후원 등을 공개했다.
권 의원은 "이번 선거는 변화를 열망했던 촛불 시민의 뜻을 배반한 민주당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이며, 아직은 사면 복권시킬 수 없는 보수정당을 묶어 두는 선거"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을 지낸 권 의원은 2018년 정의당 비례대표로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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