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대변인 11일 논평 통해 문 대통령 신년사 비판
"세상과 민심에 귀 닫은 신년사" 혹평
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세상과 민심, 정세변화에 눈 감고 귀 닫은 신년회견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말했음에도 문 대통령이 ‘상호간 안전보장’, ‘공동번영’만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한국전통문화대·문화재연구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그러면서 북한의 핵 위협에 “핵주먹을 쥐고 휘두르는데 어떻게 악수를 하고 어떻게 대화가 되나”고 반문했다.
최 대변인은 “대통령은 또다시 ‘드디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했지만, 백신의 봄을 기다리는 국민들은 여전히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며 “‘백신 자주권’보다 시급한 것은 지금 당장 맞을 수 있는 백신 확보다. 정부와 여당의원들도 지난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확진자 수, 임상, 막대한 개발비 등 백신 개발의 어려움을 설명하더니 갑자기 자주 개발인가”고 꼬집었다.
이어 “코로나 방역, 백신 확보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발언에는 과학과 의학보다는 수사학만 난무하고 있다”며 “지난해 국민의 자유 통제 대신 백신을 서둘러 개발하고 확보한 외국 정상들의 노력에는 이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정부 정책의 무능에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의 무한 인내와 희생으로 견뎌온 코로나 1년이다. 참고 참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촛불마저 들었는데, 언제까지 전혀 새롭지 않은 ‘한국판 뉴딜’만 되풀이할 참인가”며 “효과 없는 단기 알바 일자리 그렇게 만들어 놓고도 30조 5천억 국민혈세로 또 다시 104만개 만들겠다 하는가”고 힐난했다.
그는 “대북정책도 코로나 극복도 이제는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더 이상 편 가르기 할 시간이 없다. 국민의힘은 코로나 확산 차단, 경제회복,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초당파적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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