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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원희룡 "文대통령 신년사, 4년 내내 이간질하더니 갑자기 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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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망가뜨리더니 선도국가 이야기를"

"'내덕남탓' 文 보기 안쓰럽다…사과해야"

헤럴드경제

원희룡 제주도지사.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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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4년 내내 국민들을 분열·이간질 시키더니, 마지막 5년차에 갑자기 포용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한 후 "4년 내내 잘못된 정책으로 국가·민생 경제를 망가뜨리더니, 마지막 5년차에는 선도국가를 이야기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4년 내내 민생경제와는 관련 없는 권력기관 손아귀 넣기를 계속하더니 이제 와서 상생과 민생을 이야기한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외치며 취임한 대통령이 찢어진 나라의 반쪽 대통령, 상식과 국민공감에서 이타한 딴 나라 대통령이 된 것 같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갈등을 회피하고 선하게 보이고 싶은 연약한 대통령, 잘 되는 것은 내 덕에 잘 안 되는 것은 남 탓을 하는 '내덕남탓' 대통령을 보기가 안쓰럽다"며 "국민을 위한 진정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마지막 5년차에는 자화자찬이 아니라 국민에게 진솔히 사과해야 마땅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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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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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매일 절규하며 살아가는 국민, 북한에 의해 불타버린 우리 국민, 교도소에서 마스크도 없이 죽어간 우리 국민, 일자리가 없어 오랫동안 눈물로 방황하는 청년 등 국정 책임자로 국정 실패를 통렬히 반성하고 국정 전환의 결단을 보여주길 바랐다"며 "대통령이 하지 않으면 이제 국정 전환은 국민 스스로의 힘으로 이룰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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