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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물가와 GDP

홍남기 "韓-FTA 네트워크, 전 세계 GDP 90%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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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까지 확대하는 비전하에 올해 FTA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포괄적·점진적 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메가 FTA 대응을 위해 국내 관련 제도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메가FTA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세계무역기구(WTO) 다자체제가 약화된 상황에서 RCEP, CPTPP 등 메가 FTA가 아태 경제질서 변화의 기반이 될 것이는 전망 때문이다.

조선비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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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지난해 11월 RCEP 서명에 이어, 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회원국들과 비공식 협의를 본격화하겠다"며 "CPTPP에서 요구하는 규범 중 위생검역과 수산 보조금, 디지털 통상, 국영기업 등 4대 분야에 대한 국내 제도 정비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협력 잠재력을 고려 '전략 경협국가'에 대한 맞춤형 진출 전략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와 디지털·그린, 첨단기술 등 5대 핵심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협력을 추진하려는 5대 분야는 ▲기후변화 대응 ▲보건·방역 ▲디지털·그린 뉴딜 ▲첨단기술 ▲다자주의 등이다.

정부는 우선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전략을 미국 탄소 중립 계획과 연계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코로나19) 대응에서는 공동임상연구체계를 구축하고 방역경험을 공유하는 등 협력을 추진한다. 정부는 방역경험 공유 및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한·미 협의채널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뉴딜 사업과 관련해, 공동 R&D사업 발굴하고 제3국 공동진출 등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디지털 통상 확산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전자상거래 협상에도 적극 참여해 우리 입장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국제협력과 관련해 "공적개발원조(ODA) 확대와 함께 민관협력(PPP) 활성화 등 개발 협력 사각지대를 보완할 개발금융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그린·디지털 대외경제기금(EDCF)은 작년 5억달러에서 올해 8억달러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세종=박성우 기자(foxp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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