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확대에 역점...다양한 방안 신속히 마련"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과 방향을 국민들께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를 마친후 인사하고 있다. 2021.01.11.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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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2021년 신년사 발표'에서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사과를 언급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수요 억제'에 초점을 맞추던 것에서 정책 기조가 '공급 확대'로 전환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도 주거 안정을 올해 풀어야할 중차대한 민생과제 중 하나로 꼽으며 "투기수요 차단과 주택공급 확대, 임차인보호 강화라는 정부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대책 수립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무엇보다 혁신적이며 다양한 주택공급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기존 정책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공급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올해 부동산대책은 주택공급을 확대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라며 "공공임대주택 등 공공부문에서의 공격적인 공급 확대에 더해 민간 부분도 올해는 공급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방위적으로 공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주재한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에서도 중산층과 서민의 주거안정을 강조하며 "내년에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127만 호 공급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역세권 등 수요가 많은 도심에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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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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