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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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과 관련해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생방송으로 발표한 2021년 신년사에서 “정부는 국민과 함께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이다.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면서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 불확실성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면서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특별히 공급 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해 오랜 숙제였던 법제도적인 개혁을 마침내 해냈다”며 “공정경제 3법과 노동관련 3법은 경제민주주의를 이뤄낼 것이며,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줄 것”고 평가했다. 이어 “모두 오랜 기간 형성된 제도와 관행을 바꾸는 일인 만큼, 현장에 자리잡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갈등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개혁된 제도를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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