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자랜드-인삼공사 경기 장면.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1, 2위가 4경기 차인데 2위부터 8위까지도 4경기 차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20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재 순위가 그렇다.
반환점을 돌아 팀당 28∼30경기를 치른 10일 현재 선두는 전주 KCC다. KCC는 최근 10연승의 파죽지세로 21승 8패, 10개 팀 중 유일하게 7할대 승률(0.724)을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단독 선두로 나선 이후 경쟁 팀들과 격차를 조금씩 벌려온 KCC는 어느새 2위 고양 오리온(17승 12패)에 4경기 차로 앞서 있다.
그런데도 프로 사령탑으로서 개인 통산 처음 10연승을 지휘한 전창진 KCC 감독은 "개인 기록도 이어가고 싶고 팀 연승도 이어가고 싶다. 또 다른 욕심 한번 내보겠다"며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KCC는 전자랜드와 경기를 마치고 일찌감치 올스타 휴식기를 맞으며 후반기 레이스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14일부터 18일까지는 예정대로 리그를 잠시 쉰다.
KCC는 19일 창원 LG와 대결로 리그를 재개할 때까지 경기가 없다.
당장은 어느 팀도 KCC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2위를 비롯한 중위권 순위 싸움만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2위 오리온부터 8위 서울 SK까지 7개 팀이 4경기 차 안에 몰려 있다.
프로농구 SK-오리온 경기 장면. |
최근 3연승으로 3위까지 올라선 울산 현대모비스(17승 13패)가 오리온을 0.5경기 차로 쫓고 있고, 2연패를 당해 4위로 미끄러진 안양 KGC인삼공사(16승 13패)가 현대모비스에 0.5경기 차인 4위에 올라 있다.
이어 부산 kt(14승 14패)와 인천 전자랜드(15승 15패)가 5할 승률로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고, 서울 삼성(14승 15패)과 서울 SK(13승 16패)가 일단 6강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형국이다.
올스타 휴식기가 시작되는 이번 주에는 6경기만 열린다.
지난달 25일 열렸어야 했으나 코로나19 진단검사 관계로 16일로 연기된 인삼공사-kt전을 포함해서다.
경기 수가 적은 탓에 순위 변동의 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중위권 팀들 간 맞대결은 주목할 만하다.
우선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인삼공사는 12일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 이어 16일 kt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전자랜드에는 1승 2패로 밀렸고, kt에는 1승 1패로 맞섰다.
최근 2연패를 당한 kt는 인삼공사를 만나기 전인 13일 삼성과 홈 경기를 가진다.
지난 시즌 공동 1위였으나 올 시즌 8위까지 내려앉은 SK는 11일 맞수 삼성과의 'S-더비'에 이어 13일에는 오리온과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11일(월) = SK-삼성(19시·잠실학생체육관)
◆ 12일(화) = LG-현대모비스(창원체육관) 전자랜드-인삼공사(인천삼산체육관·이상 19시)
◆ 13일(수) = kt-삼성(부산사직체육관) 오리온-SK(고양체육관·이상 19시)
◆ 16일(토) = 인삼공사-kt(15시·안양체육관)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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