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말 국정 방향에 찬성…말보다 행동 강조
180석 날치기 반복 습성 버려야
“의석수 비례에 위원장 배분은 국회 전통”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새해 통합을 이루기 위해선 국회에서는 상임위원장 독식부터 해소해야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이데일리DB) |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2021년 신년인사회에서 ‘새해는 통합의 해이자, 회복의 해, 도약의 해’라고 말했다”면서 “5년 차 마지막 임기의 해를 맞아 국정운영의 방향을 ‘통합과 회복’으로 삼겠다는 것인데, 너무나 당연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다만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통합과 협치’보다는 ‘분열과 독단’의 폐쇄적 리더십을 보여왔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막무가내식 부동산 정책을 강행해 아파트값 폭등, 전·월세 대란이 벌어졌으며, 징벌적 세금폭탄과 엉터리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으로 성장률과 취업률 등 거의 모든 경제지표가 바닥권으로 떨어져 국민은 국민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악몽과도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회도 진영 갈등으로 얼룩졌다고 비판했다. 입법 독주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공수처법 개악 등을 밀어붙이면서 진영 갈등만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특히 국회에서 180석을 웃도는 의석수를 믿고 힘으로 밀어붙이면서 날치기를 반복하는 못된 습성을 버리지 않는 한, 통합을 언급하는 것은 거짓 쇼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통합의 첫 번째 실천과제는 국회 상임위원장 정상배분이라 생각한다”면서 “의석수 비례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은 국회의 오랜 전통이며 너무나 당연한 민주주의 기본원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통합’이 빈말로 하는 거짓 쇼가 아니라면 국회의장과 집권 여당은 지금이라도 상임위원장 재배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마땅하다”며 “헌정사의 오점으로 남을 집권 여당만의 상임위원장 싹쓸이라는 불명예는 이제 종식 시키고, ‘일하는 협치 국회’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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