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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몸푸는 박영선·공약행보 우상호…與 서울시장 맞대결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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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결국 불출마에 무게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조민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쟁 구도가 맞대결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당 핵심 관계자는 10일 "박주민 의원이 아직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으로서 도전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경선에 나와서 의미있는 득표를 할 수 있을지 측면에서 고민이 깊다고 한다"고 말했다.

설 이전에 치러지는 경선 일정을 감안하면 박 의원이 불출마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당초 예상한 3파전이 아닌 양자 대결 가능성이 높아진 분위기다.

이미 두 주자의 대결은 시작됐다.

곧 있을 개각에 맞춰 출마선언이 예상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오는 12일 TV조선의 예능 프로그램인 '아내의 맛'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라디오에 출연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지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박 장관은 코로나 사태 속에 중소기업 주무부처 수장으로서의 경험을 내세워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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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박영선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은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우 의원은 지난 9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화운동을 주도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원내대표였던 경력 등을 나열하며 "가장 민주당다운 사람이 후보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출마선언 때 공약한 '공공주택 16만호'의 세부정책을 이번주 발표할 예정이다. 동시에 불평등·사회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선거모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 주자들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선거 홍보에 활용한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주 방송에 출연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까지 함께 겨냥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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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관 나서는 우상호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주민 의원이 고심 끝에 막판 출마를 결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양자 대결이 될 경우 10여명이 앞다퉈 출마하는 야권에 비해 흥행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당은 일단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어느정도 컨벤션 효과를 내기 위한 노력도 하겠지만, 드라마틱한 경선 과정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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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민주당 박주민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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