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입소스 긴급여론조사서 57%가 `트럼프 탄핵`
30% "수정헌법 발동", 14%는 "의회 탄핵표결" 원해
공화당 지지층 70% "폭력사태 잘못"에도 20%만 "탄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글로벌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Ipsos)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중 절반이 넘는 57%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 탄핵 조치에 동의했다.
세부적으로는 30%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내각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정지시키는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요구한 반면 14%는 의회가 단순표결을 통해 탄핵을 결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13%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진해서 즉각 사퇴하라고 답했다.
그러나 여전히 정치적 성향에 따라 의견은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동의한 응답자 대부분은 민주당 지지자들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10명 중 9명이 트럼프 탄핵을 지지했다.
반면 지난 11월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표를 던진 유권자 10명 가운데 7명이 의회에서의 폭력사태에 `반대` 입장을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지지층의 경우 10명 중 불과 2명 만이 탄핵에 동의했을 뿐 80%에 가까운 대다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는 이달 20일까지 백악관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의회 폭력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7~8일 양일 간 진행됐다.
이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관련된 선택지를 검토한 끝에 탄핵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민주당은 일단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시간을 주되 진척이 없으면 다음주 중반께 탄핵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펜스 부통령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