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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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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연패 탈출하며 1위 탈환…인삼공사도 3연패 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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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 25점·정지석 17점…대한항공, 삼성화재 완파

세터 하효림 만점 활약…인삼공사, 기업은행 제압

연합뉴스

대한항공 토종 공격수 임동혁
(서울=연합뉴스) 대한항공 토종 라이트 임동혁이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방문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최근 3연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로 미끄러졌던 대한항공이 팀 분위기를 가다듬고 다시 이륙했다.

대한항공은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3 25-22 22-25 25-19)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14승 7패 승점 41을 기록, KB손해보험(13승 8패 승점 39)을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다시 꿰찼다.

삼성화재는 6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두 팀은 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대한항공)와 마테우스 크라우척(삼성화재)이 자가 격리 중이어서, 토종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다.

토종의 힘은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정지석, 임동혁, 이수황 등이 '대포알 서브'로 삼성화재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날 삼성화재는 수비력이 좋은 레프트 황경민이 옆구리 통증으로 빠졌는데, 그 공백이 컸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13으로 가볍게 가져갔다. 임동혁은 1세트에서만 8득점을 기록했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수비력의 차이를 보여줬다.

한때 리베로를 맡기도 했던 대한항공 레프트 공격수 곽승석의 활약이 빛났다.

곽승석은 20-17에서 상대 팀 신장호의 강력한 후위 공격을 걷어내 공격권을 가져오며 득점에 힘을 보탰다.

그는 21-17에서도 상대 팀 박상하의 속공을 디그 처리했다.

대한항공은 이 기세를 이어가며 2세트를 25-22로 마쳤다.

3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2-2에서 4연속 득점을 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진지위의 중앙 속공과 상대 팀 김동영의 공격 범실, 곽승석의 블로킹이 나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대한항공은 5점 차 내외의 간격을 유지하며 승점 3을 챙겼다.

이날 임동혁은 성공률 61.76%의 고감도 공격을 펼치며 25점을 기록했다. 정지석도 62.5%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유지하며 17점으로 활약했다.

조재영은 블로킹 6득점을 포함해 11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KGC인삼공사 세터 하효림
(서울=연합뉴스) KGC인삼공사 세터 하효림이 9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17)으로 제압했다.

인삼공사는 3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승점 23(7승 11패) 2경기를 덜 치른 한국도로공사(승점 20·6승 10패)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양 팀은 1, 2세트에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20점을 넘어간 뒤, 해결 능력은 인삼공사가 앞섰다.

1세트 22-22에서 인삼공사 외국인 공격수 발렌티나 디우프는 연속 서브 득점을 했다.

24-22에서는 최은지가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23-22에서는 인삼공사 박은진이 이동 공격을 성공했고, 24-22에서는 박은진의 서브가 상대 수비를 맞고 넘어오자 한송이가 다이렉트 킬로 득점해 세트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인사공사는 디우프와 이예솔, 최은진의 측면 공격과 한송이, 박은진의 중앙 공격을 고르게 사용하며 3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이날 인삼공사는 베테랑 염혜선 대신 백업 세터로만 뛰었던 하효림에게 공격 조율을 맡겼다.

하효림은 고비 때는 디우프(27점)에게 공격을 맡기면서도 최은지(10점), 박은진(10점), 한송이(8점)도 고르게 활용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나 라자레바는 2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기업은행 토종 선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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