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투어 2021년 첫 대회 2R 공동 6위…선두와 3타 차

임성재(23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년 첫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47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670만 달러)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이틀 합계 11언더파 135타의 성적을 낸 임성재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전날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였던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선두와 격차가 1타 더 벌어졌고, 순위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를 잡은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14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저스틴 토머스와 대니얼 버거, 콜린 모리카와,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가 2타 차 공동 2위입니다.

잰더 쇼플리,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이 임성재와 같은 공동 6위입니다.

이 대회는 2020년 투어 대회 우승자와 2019-2020시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던 선수 등 42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입니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온 임성재는 전반에 2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서는 버디만 3개를 추가했습니다.

6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홀 약 30㎝ 옆에 붙었고, 15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이 홀 0.5ｍ에 놓이는 등 이글이 될 뻔한 장면도 연출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퍼트를 세 번 하며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 2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욘 람(스페인)이 나란히 10언더파 136타로 공동 10위에 올랐습니다.

431야드 12번 홀(파4)에서 414야드의 드라이브샷을 날린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10언더파 136타로 공동 10위입니다.

디섐보는 12번 홀에서 약 16ｍ 이글 퍼트를 시도했으나 오른쪽으로 빗나갔고 약 1.5ｍ 거리 버디 퍼트를 넣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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