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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추모 물결…"라소다 감독, 야구 지도자 그 이상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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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다저스타디움에 걸린 라소다 감독 유니폼
토미 라소다 감독이 별세한 9일(한국시간) 라소다 감독의 유니폼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더그아웃에 걸려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박찬호의 은사이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장' 토미 라소다 감독의 별세 소식에 MLB 구성원들은 애도의 뜻을 보냈다.

1927년 9월 23일생인 라소다 전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2021년 1월 7일 영면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라소다 감독이 별세한 9일(한국시간) "라소다 감독은 최고의 감독이었다"며 "그의 열정, 카리스마, 유머 감각은 야구라는 스포츠를 한층 성장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라소다 감독은 한국, 일본,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을 융화시켰고, 다양성 측면에서 MLB를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라소다 감독과 경쟁했던 토니 라루사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도 "라소다 감독은 위대한 소통의 지도자였다"며 "그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야구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훌륭한 리더이자 전략가였다"고 밝혔다.

라루사 감독은 "라소다 감독은 별세했지만,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퍼스타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은퇴)는 "라소다 감독만큼 야구를 사랑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며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 이상의 지도자였다"고 추모했다.

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이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은 "로스앤젤레스의 아이콘이자 내 최고의 친구였던 라소다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며 "난 지난 8년 동안 라소다 감독의 옆자리에서 다저스의 경기를 봤는데, 라소다 감독은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성원들도 라소다 감독 추모에 동참했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라소다 감독은 매번 똑같은 유머를 했고, 난 그때마다 웃었다"고 회상한 뒤 "선수들을 지휘하고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그를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무리 투수 캔리 얀선은 트위터 계정에 과거 라소다 감독이 다저스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노래 부르는 영상을 소개한 뒤 "라소다 감독은 이런 분"이라며 "야구에 많은 사랑을 쏟았고 기쁨을 주셨던 분이다. 푸른(다저스팀 색깔) 천국에서 편히 쉬시길"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라소다 감독에 관한 추모는 각계각층에서도 이어졌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라소다 감독의 별세 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다"며 "야구계 거장 라소다 감독은 훌륭한 선수였고, 감독이었고, 야구 홍보대사였다. 그의 에너지 넘쳤던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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