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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로 헐리우드를 두드리겠다는 당찬 기업, 고즈넉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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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BTS로 대표되는 K팝을 비롯해, 영화 기생충을 통해 짜파구리가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등 각 분야에서 전세계를 무대로한 한류 열풍이 뜨겁게 몰아치고 있다. 이런 열기 속에서 우리 소설을 세계에 알리고 영화, 드라마, 웹툰, 뮤지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고즈넉이엔티(대표 배선아)는 일반소설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에 적합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개발, 판매하고, 스토리 전문작가를 매니지먼트 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이다. 국내 작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스릴러, 미스터리, 로맨스, SF 등 수준 높은 장르소설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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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잘 팔리면 베스트셀러가 되고, 이게 영화까지 만들어지거나 해외로 수출되는 게 일반적인 출판의 모습이었다면, 우리는 애초에 영상화를 염두에 둔 원천 스토리로서 확장성을 가진 작품 개발에 목적을 두고 있다. 장르문학으로 영상화나 판권 수출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으면 국내 출판 시장에서의 소설 매출도 역주행 가능하다는 전략으로 접근했다.”

배선아 대표는 창업 전 전통적인 출판사에서 근무하며 수입 도서나 교재를 바탕으로 기획 개발하는 업무를 해왔다.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 매대에 번역 도서가 장악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도서 개발에 대한 갈증을 느꼈고 뛰어난 스토리와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알리고 싶다는 열망에 소설 출판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한다.

우선 헐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졌던 스릴러 원작 소설에 대해 연구했고, 그 결과 케이스릴러(K-THRILLER)라는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었다. 케이스릴러는 세계 진출을 목표로 ㈜고즈넉이엔티가 선보인 국내 유일의 스릴러 장르소설 브랜드다.

“처음 한국 스릴러 소설에 대한 시장 조사를 했을 때, 이미 일본 서스펜스 소설, 영미, 북유럽의 공포 및 스릴러 소설에 국내 시장이 잠식되어 있는 상태라 ‘국내 소설로는 승산이 없다’는 거였다. 오히려 이런 결과가 한국에도 훌륭한 장르작가를 발굴해 보자는 우리의 투지를 더욱 불태우는 계기가 되었고, 기존 출판 시장에서는 쓰지 않는 전략이 필요했다.”

케이스릴러 시리즈는 전문적인 개발 시스템을 통해 탄탄한 구조와 기발한 스토리를 갖춘 20편의 작품을 내놓았다. 점차적으로 영상, 웹툰 업계의 관심과 인정을 받으며 10편 이상의 작품이 영화, 드라마, 웹툰, 뮤지컬 등으로 2차 사업화가 이어졌고 해외에도 미국, 중국, 일본 등 8개 국가에 수출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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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이엔티 주요 작품




㈜고즈넉이엔티는 케이스릴러 외에도 최근 여성향 웹소설 브랜드인 블랙피치(BLACK PEACH), 남성향 웹소설 브랜드인 나인월드(NINE WORLDS)를 론칭하고, 독자적인 작품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오리지널 스토리를 서비스하고 있다. 초기 기획안을 영상화 가능한 스토리 콘텐츠로 발전시킨 후 일반소설, 웹소설로 출간하여 IP를 확보하고, 이후 영화, 드라마, 웹툰 에이전트를 통해 2차 계약을 진행하는 프로세스다.

현재 ㈜고즈넉이엔티는 120개의 오리지널 스토리와 40건의 2차 IP 계약, 100명의 작가 풀을 보유한 것은 물론, 영화, 드라마, 웹툰 등 국내 제작사 70여 곳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동남아시아 등 해외 주요 국가와의 판로를 개척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국산 콘텐츠의 해외 진출 및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배선아 대표는 “헐리우드 톱 영화의 절반 이상이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등 소설은 모든 콘텐츠의 기초가 된다”며, “우리가 만든 소설 IP를 영화, 게임 등 콘텐츠로 확장시키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스토리 IP 개발사로 성장해 작가와 출판, 영상 산업에 동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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