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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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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까지 간 NBA 동유럽 에이스 '치치대전'서 돈치치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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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연장 혈투 끝 덴버 제압…돈치치·요키치 나란히 38득점

연합뉴스

'치치대전' 마치고 악수 하는 돈치치(왼쪽)와 요키치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동유럽 출신 에이스들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22·슬로베니아)가 판정승했다.

댈러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2020-2021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끝에 124-117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NBA에서 동유럽 출신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슈터 돈치치와 덴버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26·세르비아)의 시즌 첫 대결이어서 '치치대전'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두 선수는 장군과 멍군을 번갈아 부르며 코트를 흔들었다.

댈러스는 4쿼터 종료 3.3초 전 109-107 역전을 만드는 막시 클레버의 3점포로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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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치 앞에 두고 슈팅하는 돈치치
[AP=연합뉴스]



왼쪽에서 덴버 선수 2명을 유인해낸 뒤 오른쪽에서 노마크 3점 찬스를 잡은 클레버에게 패스한 돈치치의 절묘한 어시스트 플레이가 빛났다.

그러나 곧바로 요키치가 동점 버저비터로 응수했다.

키 213㎝인 요키치는 자신과 키가 같은 윌리 컬리스테인을 앞에 두고 중거리 2점포를 림에 꽂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리를 확신하던 돈치치는 황당하다는 듯한 웃음과 함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벤치로 돌아갔다.

결국 승리는 댈러스와 돈치치의 차지였다.

돈치치는 연장 시작과 함께 3점포와 2점 점프슛을 연달아 꽂더니 댈러스가 120-117로 앞서던 막판 스텝백 2점과 자유투 2개를 잇달아 성공시켜 승리를 매조졌다.

치열한 승부를 마친 이들은 꼭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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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치치 '요키치 형님 요건 몰랐죠?'
[USA투데이=연합뉴스]



돈치치는 38득점에 13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요키치도 38득점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개인 기록은 뒤지지 않았으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댈러스는 2연승을 내달렸고, 덴버는 2연승 뒤 1패를 떠안았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39득점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데이미언 릴러드를 앞세워 홈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35-117로 완파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LA 레이커스 원정에서 118-109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라마커스 앨드리지가 28득점 5리바운드, 더마 더로전이 19득점 8어시스트로 샌안토니오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 8일 NBA 전적

브루클린 122-109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94-90 멤피스

포틀랜드 135-117 미네소타

샌안토니오 118-109 LA레이커스

댈러스 124-117 덴버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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