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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정인이 사건'에 분노한 스타들

[인터뷰] ‘그알` 제작진 “故 정인이 사건, 끝까지 관심 가져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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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정인이 사건’ 보도로 사회적 반향을 불러온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앞으로도 고(故) 정인 양 사건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정인이 사건’은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고 정인 양이 입양 후 271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일 방송에서 해당 사건을 집중 보도했다.

양부모는 정인 양의 죽음에 대해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다, 사고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응급실에서 정인 양을 담당한 응급의학과 전문가는 정인 양의 몸에 학대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골절, 췌장 절단 등이 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와 관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정인이 사건’ 취재를 하며 참 많이 울었다. 제작진뿐만 아니라 이 사건을 함께 해주신 많은 전문가 분들도 인터뷰를 하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적이었고 안타까웠던 사건이었다”라고 취재 후기를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후, 정인 양의 비극적인 죽음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양부모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한 ‘정인아 미안해’ 추모 챌린지에도 수많은 이들이 뜻을 보탰다.

‘정인아 미안해’ 문구와 함께 자신이 쓰고 싶은 문구를 작성해 인증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추모에는 방탄소년단 지민,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 배우 이민정, 고소영, 신애라, 코미디언 김원효♥심진화 부부, 엄정화, 이윤지, 장성규, 배우 한혜진, 방송인 박슬기, 배우 서효림 등 많은 스타들이 함께했다. 배우 이영애는 가족과 함께 양평 정인이 묘지를 직접 찾아 추모하고, 또 다른 정인이가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며 서울아산병원에 1억원의 기부도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가지고 참여해주실 줄 몰라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앞으로도 이 사건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는 학대받은 아동들이 있을 것이다. 이에 이 사건을 온전히 드러내 정인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억하고,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는 이런 아이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정인이 사건’ 후속편에 대한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방송 이후 많은 사람들이 공분하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고, 이에 대해 타 언론에서도 관련 보도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추후에 ‘그것이 알고싶다’가 꼭 해야 하고, 또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당연히 후속 보도를 할 것이고, 앞으로 재판 과정도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9일 정인 양의 양모 장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 학대 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양부 안씨는 학대를 방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은 오는 13일 진행된다.

trdk0114@mk.co.kr

사진l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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