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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서울시장 단일화 ‘밀당’…막판 단일화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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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내 경선 방점

안철수, 중도 외연 확장 주장

아시아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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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야권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놓고 치열한 ‘밀고 당기기’를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내경선에 방점을 찍고 있는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당내외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정치권의 관측은 결국 양당이 막판 당대당 후보 단일화로 향하고 있다는 게 지배적이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8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안 대표는) 당내경선으로 국한되면 중도 확장성 측면에서 어렵다는 것인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생각은 막판 단일화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장 선거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한 교두보 확보라는 목적은 다 똑같다. 그것을 달성하는 데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당내경선이냐, 당내외경선이냐 해법이 다른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자체 후보 선출에 착수했다. 본경선 방식은 사실상 100% 여론조사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안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을 당내경선에 참여시키기 위한 유인책이다. 또한 외부인사들의 입당 없이 ‘꽃가마’만 태워줄 수는 없다는 당내 목소리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밖에 있는 두 사람은 모두 입당에 부정적이다. 만약 국민의힘이 당 후보를 확정할 경우 야권에는 막판 단일화라는 선택지만 남게 된다.


국민의힘은 전방위적으로 안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안 대표는 ‘내가 국민의힘 바깥에 있어야 중도 표가 나를 중심으로 결집한다’고 얘기한다. 누가 그런 엉터리 이야기를 하느냐"며 "두 당의 통합이 후보단일화에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통합, 후단일화가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안 대표의 입당을 요구하며 ‘조건부 출사표’를 던졌다. 오 전 시장은 "안 대표가 입당이나 합당을 하지 않는다면 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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