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동철 감독(오른쪽)이 역전에 성공한 뒤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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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휴식은 완전하게 보장합니다.”
부산 KT는 이번시즌 어린 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20대 중반으로, 젊고 패기있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서동철 감독 부임 후 허훈과 양홍석이 한층 더 발전했고,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선수들도 프로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드래프트 상위픽으로 선발했다고 해도 성인무대에서 적응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현장에서는 구단과 지도자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수 한명을 키워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유망주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린 서 감독은 ‘휴식’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KT 서동철 감독.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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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감독은 “요즘 젊은 선수들의 성향에 맞게 지도해야 한다”며 달라진 세대 별 트렌드에 맞는 방식으로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과거에는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것이 팀을 이끄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만큼 밝고 신나는 분위기로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다. 이를 위해서는 선수들의 개인사를 완전히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분한 휴식이 효과적인 훈련을 이끌어내고, 좋은 팀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감독의 확고한 지도 철학 속에 KT는 젊은 선수들이 한층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L 아이콘으로 입지를 굳혀가는 허훈은 물론이고, 양홍석도 지난해보다 성숙한 플레이로 감독의 박수를 받고 있다. 여기에 2018년 신인선수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한 박준영도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으며 급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는 7일 현재 14승 12패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외국인선수의 부진과 부상 탓에 연패에 빠져 허덕였지만, 분위기를 추스린 뒤 빠르게 5할 승률을 돌파했다. 2위 안양 KGC와도 1.5경기 차이이기 때문에 더 높은 순위도 기대해볼 수 있는 KT다. 이번시즌 성적과 성장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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