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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서울시장 주자들, TBS 맹폭…"정치편향 방송에 정치편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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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도 긴급편성은 없고 정치-예능방송 일색"

뉴스1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소속 유승수 변호사(왼쪽)와 정우창 미디어국 팀장이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김어준·주진우·김규리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TBS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 온 “‘100만 구독 캠페인’ #1합시다” 캠페인이 사전선거운동 위반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2021.1.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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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야권 주자들이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TBS)을 향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삼는가 하면, 새로운 서울시장 선출을 석달밖에 남기지 않은 서울시가 임기 3년의 TBS 이사장을 임명한 것을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교통방송인가, 고통방송인가"라며 "서울시가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TBS의 정치중립성은 훼손되면 안되는 절대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정치편향 행보로 끊임없이 논란을 만들었고, 며칠 전에는 TBS 스스로 지적을 받아들여 논란이 된 방송을 중단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특히 "TBS가 정치편향논란의 정점에 달해 있는 이 시점에 3개월짜리 권한대행이 3년짜리 TBS 이사장에 정치편향 끝판왕 인사를 임명했다. 사과해도 모자란 판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주장했다.

오신환 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새로운 서울시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민감한 인사를 하는 것이 정상인가"라며 "관리자 역할을 마치고 이제 곧 물러나야 하는 권한대행이 자신의 인사에 어떻게 책임을 질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출마선언문에서는 "TBS의 사이비 어용방송인들을 퇴출시키겠다"고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2호 공약으로 Δ서울시장 TBS 대표이사 임면권 포기 및 TBS 독립성 보장 Δ서울시 출연금 편성 중단을 내세웠다.

김 교수는 "교통방송의 심각한 정치적 편향성을 정상화려는 것에 대해 거꾸로 신군부식 언론장악이라고 비난하는 것이야말로 억지모략이자 적반하장에 불과하다"며 "특정인의 퇴출이 핵심이 아니라 TBS의 설립취지와 역할에 대해 차기 서울시장이 미래지향적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태섭 전 의원도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씨는) 편향성이 극렬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너무나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정치 개입 문제도 심각하다. 단순한 편향성의 문제가 아니다. 그의 눈에 들면 뜨고 눈에 나면 죽는 것이 현 여당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씨가 개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방송국에서 전파라는 공공재를 점유하고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의 뜻을 묻겠다"라고 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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