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국민의힘을 비롯한 어떤 기득권도 일절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능력, 자질, 비전을 기준으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찾아내야 한다"며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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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마침내 물꼬는 터졌는데, 물길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자칫 모두가 급류에 수장될 수 있다"며 "돈과 조직과 홍보 수단을 총동원할 태세인 집권 여당에 맞설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정말 중요하다"
김 의원은 이어 "이를 위해서는 중도에서 보수까지, 반문재인 세력을 대통합의 기치 아래 모두 모아야 하는 숙제가 우리 당에 있다"며 "미워도 모여야 하고, 싫어도 함께 해야 한다. 우리가 모두 힘을 합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본 경선룰을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하자는 안에 대해 저는 적극 찬성"이라며 "집안에 콕 박혀 재택경선에만 몰두해서는 거대 여당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원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모이되, '우월적 권한'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공학적 계산만 앞세우면 모처럼 맞은 기회를 감동도 없이, 시너지 효과도 없이 다 날려버릴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예비경선과 본경선에서 당원들의 참여 비율을 높이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지난 5일 공관위 2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준비위원가 예비경선에 여론조사 100%, 본경선에서 당원 20%·여론조사 80%로 정했다"며 "이 두 비율의 순서를 바꾸자는 의견이 있었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 아직 결론에 도달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당초 일부 후보들로부터 당원 비율을 현재 논의 중인 안보다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범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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