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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3저 호황·중국 성장·동학개미…코스피 1000 돌파부터 3000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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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스피가 6일 사상 최초로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2007년 7월 2000에 처음 진입한 지 13년여만에 앞 자릿수를 갈아치우는 기록을 썼다.

1983년 1월4일 공식 출범한 코스피는 저금리·저유가·저달러의 이른바 ‘3저 호황’을 업고 130대에서 670% 이상 급등해 1989년 3월 사상 처음으로 1000선을 넘었다. 그러나 1000선은 불과 5일 만에 무너졌다. 이후 다시 1000선에 올라온 것은 5년6개월만인 1994년 11월8일이었다.

코스피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밀어닥친 1998년 6월16일에는 280.00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그러다가 2000년대 들어 급속한 경제 회복과 적립식 펀드 열풍, 중국 경제의 급성장 등에 힘입어 2007년 7월25일(2,004.22) 처음 2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이후 점차 내리면서 세계 금융위기가 고조된 2008년 10월에 938.75(2008년 10월 24일)까지 추락했다가 2010년 12월 14일(2009.05)에야 20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로부터 약 5년여 동안 1800~2200대 박스권에 갇혀 등락을 거듭하는 지루한 ‘박스피’ 양상을 이어가다가 2017년 들어 세계 반도체 경기 호황 등에 힘입어 2017년 10월 30일(2501.93) 2500선을 처음 넘어섰다.

지난해 들어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패닉장세가 이어지면서 급락해 2020년3월19일 1457.64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 같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인식한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뛰어들어 이른바 ‘동학개미’ 붐을 일으키고 세계 각국 당국이 ‘제로 금리’ 등 공격적인 부양책으로 뒷받침하면서 코스피는 오히려 급반등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작년 한 해 30.8% 상승, 주요 20개국(G20) 국가별 대표 증시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새해 초 13년여 만의 대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경향신문

한국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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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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