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진태현이 입양한 아빠로서 ‘정인이 사건’에 더욱 분노했다.
5일 진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입양을 한 아빠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올려 절절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 딸이 양말을 안 신어도 내 발이 차갑고, 목 폴라티를 안 입고 학원에 가면 내 목도리를 얼른 내어주고, 부자 아빠가 아니어도 좋은 거 다 사주고 싶고 먹고 싶은 거 다 사주고 싶은데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모든 걸 사랑하는 딸인데”라며 가슴으로 낳은 자식에 대한 애틋함을 털어놨다.
이어 진태현은 “입양이라는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름으로 우리에게 와준 선물인데 그렇게 소중한 입양인데. 며칠 계속 무너진다”라며 힘든 마음을 토로했다.
또 “정인아 삼촌이 너무 미안하다. 아무 것도 알고 있지 못했어. 나중에 만나면 꼭 삼촌 조카해줘 #정인아 미안해”라고 덧붙이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2015년 동료 배우 박시은과 결혼한 진태현은 2019년 평소 보육원에서 인연을 맺은 대학생 딸을 공개 입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유아 때도 10대 때도 부모가 필요하지만 우리 세연이에게는 안타깝게도 훌륭한 보육원 선생님들 말고는 부모와 함께 살아 봤던 시간이 없다. 이제 20대부터는 함께 걸어갈 엄마 아빠가 되어주려고 한다. 가족은 10대 20대 30대 죽을 때까지 필요한 그런 존재니까”라며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혀 감동을 줬다.
happy@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