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김동영이 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21. 1. 5. 의정부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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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우리와 싸우려면 5세트를 각오하라’.
삼성화재가 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면서 1위팀 KB손해보험을 넘어뜨렸다. 삼성화재는 5일 의정부 홈경기에서 공격 1위 케이타(20, 36득점)가 버틴 KB손해보험을 3-2(25-14, 21-25, 25-21, 17-25, 15-10)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리그를 치르고 있는 삼성화재의 현재 순위는 6위(승점 18)다. 그러나 올시즌 풀세트 접전은 이날 KB전까지 벌써 11경기. 총 20게임을 치렀는데 11경기를 5세트로 치렀다. 상대팀들이 질릴 법하다.
4승16패를 기록해 7위(14점)인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5승13패)보다 1승이 모자란다. 그러나 승점이 4점이나 높은 이유는 올시즌 풀세트 접전을 치른 탓이다. 한국프로배구(KOVO) 규정 상 5세트 승부는 패했어도 승점 1점, 이겨도 2점을 가져간다.
삼성화재는 이 승리로 5세트 승부 8연패를 끊었다.
이날도 삼성화재의 서브는 강력했다. 양팀이 서브 득점은 나란히 6점씩을 기록했지만, 삼성 선수들의 정확하고 강력한 서브 공격에 KB의 리시브는 흔들렸다. 당황한 KB손해보험은 5세트를 통틀어 정확하게 세터에게 연결된 리시브는 25개 뿐이었고 리시브 효율이 21.11%로 아주 저조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니 케이타를 비롯한 공격수에게 나쁜 토스가 올라가면서 범실이 37개나 쏟아졌다.
삼성화재 황경민. 2020. 12. 9. 인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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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의 공격적인 서브는 기록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7개 팀 중에서 1760개의 서브로 중위권이다.
고희진감독은 “기록상 서브는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팀의 서브는 한국전력 못지 않게 상대팀 수비를 무너뜨리는 강력한 무기”라고 했다.
삼성화재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는 김동영으로 20점에 그쳤다. 케이타의 36점에는 크게 뒤졌지만 수비에서는 황경민이 25개를 기록, KB금융 김도훈(17개)을 크게 앞섰다.
배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공격인 서브, 그리고 상대 공격수를 지치게 만드는 안정된 수비가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임을 보여준 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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