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
[OSEN=김은애 기자] 진태현이 '정인이 사건'에 분노했다.
5일 배우 진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입양을 한 아빠다"라고 시작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진태현은 "우리 딸이 양말을 안신어도 내 발이 차갑고 목 폴라티를 안입고 학원에 가면 내 목도리를 얼른 내어주고, 부자 아빠가 아니어도 좋은 거 다 사주고 싶고 먹고 싶은 거 다 사주고 싶은데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모든 걸 사랑하는 딸인데"라고 털어놨다.
또 진태현은 "입양이라는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름으로 우리에게 와준 선물인데 그렇게 소중한 입양인데. 며칠 계속 무너진다"라며 "정인아 삼촌이 너무 미안하다. 아무것도 알고있지 못했어. 나중에 만나면 꼭 삼촌 조카해줘 #정인아 미안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입양 271일만에 학대로 세상을 떠난 16개월 입양아 정인 양의 사건에 대해 다뤘다. 지난해 10월 13일 숨을 거둔 정인 양은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지속적인 학대를 받은 흔적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한편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했으며 지난 2019년 대학생 딸을 공개 입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진태현 |
▼다음은 진태현 글 전문.
난 입양을 한 아빠다
우리딸이 양말을 안신어도 내 발이 차갑고
목 폴라티를 안입고 학원에 가면
내 목도리를 얼른 내어주고
부자 아빠가 아니어도 좋은거 다 사주고 싶고
먹고싶은거 다 사주고 싶은데
모든게 맘에 들지 않아도 모든걸 사랑하는 딸인데
입양이라는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름으로
우리에게 와준 선물인데
그렇게 소중한 입양인데
몇일 계속 무너진다
정인아 삼촌이 너무 미안하다
아무것도 알고있지 못했어
나중에 만나면 꼭 삼촌 조카해줘
#정인아미안해
/misskim321@osen.co.kr
[사진] 진태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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