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대통령이 결정하면 그만…조건 붙이는 것 옳지 않다"
"영수회담 의제? 대통령이 판단할 과제…동의할 수 있어야 만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온택트 정책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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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최종적으로 후보 등록 직전에 야권이 협의해서 단일화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뉴스9에 출연해 "시민들 생각에 (야권이) 단일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역시 단일화에 대해서 절대 반대하지 않는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 위원장은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먼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자기가 단일화 후보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발표했다"며 "국민의힘 후보자가 10명 가까이 신청하고 있고 거기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출하는 게 당의 목표다.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대한 비호감이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줄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난 총선을 겪으면서 당이 위기에 봉착했다. 위기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변화를 지속하는 상황이다. 우리가 (반전할) 계기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전직 대통령 구속 문제는) 일반적으로 정확하게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이 법치주의 국가이고, 법에 입각해서 재판이 진행됐거나 진행 중이어서 (그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사면은 대통령만이 결정할 수 있는 고유 권한"이라며 "대통령이 판단하면 그만이지 이러쿵저러쿵 조건이 붙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영수회담에 대해 "대통령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내가 동의할 수 있으면 만날 수 있다"며 "(의제는) 대통령이 판단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무엇을 위해서 만나서 토의하겠다는 것은 대통령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할 사항이다. 내가 먼저 (의제를) 얘기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율의 고공행진과 관련, "윤 총장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과 야당에서 앞으로 대통령 후보를 어떻게 만들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윤 총장) 영입은 본인이 판단하는 것이고, 현직 검찰총장이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를 논의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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