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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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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진출 기다리는 나성범의 조용한 행보…"현재 미국 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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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마감 D-5…보라스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 중

연합뉴스

NC 나성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에 도전하는 또 한 명의 한국인 타자 나성범(32)에 관한 소식이 잠잠하다.

나성범은 지난달 10일 메이저리그 구단에 공식 포스팅됐다. 협상 마감일은 오는 10일 오전 7시까지다.

마감일까지 5일 남았다.

이쯤에서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 소식을 알리며 2021년을 떠들썩하게 시작한 김하성(26)의 행보를 되짚어보게 된다.

김하성은 나성범보다 조금 더 앞서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고,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협상 마감일 'D-5'이던 지난달 2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하성의 미국행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임박했다는 신호와 같았다.

김하성은 협상 마감 'D-1'인 지난 1일 극적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발표했다. 4+1년 최대 3천900만달러라는 좋은 조건에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나성범은 이미 미국에 있다. 지난달 중하순에 조용히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으로 떠난 목적은 '개인 훈련'이다.

나성범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인스티튜트에서 훈련하고 있다.

나성범의 에이전시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센터다. 나성범은 2019년 개막 전 시즌을 준비할 때도 이 센터에서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키웠다. 또 2019시즌 중 무릎을 다쳤을 때도 이 센터에서 재활했다.

연합뉴스

NC 나성범
[연합뉴스 자료사진]



나성범이 미국에서 훈련에 매진하면서도 메이저리그 입단도 추진하고 있는지가 관심사다.

최근 미국 현지 언론에서 나성범에 관한 언급은 특별히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달까지는 나성범의 장타력에 주목하거나, 부상 이력 등을 다룬 현지 기사가 있었다.

김하성의 경우는 계약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나성범과 같은 '좌타자 외야수'인 일본의 니시카와 하루키(28)는 포스팅 협상 마감 시한인 3일 오전 7시까지 계약하지 못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도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나성범의 뒤에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있다는 점은 기대 요소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거물급 선수들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나성범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마음은 굉장히 편하다. 혹시 안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가고 싶다고 다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마음을 비운 나성범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루고 미국 체류를 연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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