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장 방역 |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강원도 영월군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 대책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2월 28일 강원도 영월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마리에 이어 지난 1일에도 멧돼지 폐사체 6마리에서 추가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경기도와 강원도 북부지역에서만 발생한 것과 달리 강원도 춘천의 최남단 발생지점에서는 90km, 인제 발생지점에서는 80km 정도 남쪽인 영월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견됨으로써 도내 발생위험도 커졌다.
이에 따라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해 2019년 9월 17일 이후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돼지와 사료 등에 대한 단계별 반입·반출 제한 조치를 5일부터 경기 남양주·양평, 충북 제천·단양, 경북 영주·봉화 등 6개 시·군을 추가해 확대 시행한다.
또 지난해에 이어 사업비 11억7천만원을 투입해 야생동물 침입 방지 울타리 설치지원 사업을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멧돼지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큰 울타리 설치 미흡 농가 65곳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야생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멧돼지 포획·수렵 인력 618명을 투입하고 포획 틀 228개도 설치한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는 경우 지자체 등에 즉시 신고하고 양성 개체가 발생한 지역은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양돈농가에서는 단계별 소독실시요령과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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