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물질 생산 모습./셀트리온 제공 |
셀트리온(06827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오는 13일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셀트리온에 따르면 발표는 오는 13일 대한약학회 주최 ‘2021 하이원신약개발심포지아’에서 이뤄진다.
셀트리온은 2상 완료 직후인 지난달 29일 렉키로나주의 국내 조건부 사용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지만, 임상 결과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식약처의 요청으로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의문도 가시지 않았다. 이날 셀트리온은 "치료제의 국내 도입이 가시화됐는데도 명확한 임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발표를 결정했다"며 "최근 식약처의 동의를 얻어 이번 학회에서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국제 학회에서도 같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가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을 만한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 투약 시 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비율을 현저히 낮춰 그동안 회사가 지속해서 얘기해왔던 초기 치료 효과를 입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임상 2상은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에서 총 327명의 경증과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셀트리온은 2상과 별개로 10여개국 대상 글로벌 3상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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