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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할리우드, 코로나 확산에 TV 프로그램 일시 제작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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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조·제작자 조합, 회원들에게 "집에 머물라"

연합뉴스

할리우드 사인이 보이는 LA 할리우드 거리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영화 산업의 본고장인 로스앤젤레스(LA)를 강타하면서 할리우드 배우들과 제작자들이 TV 프로그램의 일시 제작 중단을 결의했다.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과 미국 제작자 조합(PGA)은 4일(현지시간) 할리우드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서 당분간 TV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할 것을 조합원들에게 권고했다고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들 단체는 공동 성명에서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병원들은 현재 코로나 확산으로 우리가 본 적이 없는 위기에 처해있다"며 "지금은 대면 제작을 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병상 부족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현장 제작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조합원들에게 앞으로 몇 주 동안 집에 머물러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워너브라더스와 유니버설을 비롯해 월트디즈니 소유의 20세기 TV, ABC 시그니처와 CBS 등 주요 TV 프로그램 제작사들은 이달 중순까지 각종 콘텐츠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화이트 배우·방송인 노조 위원장은 "코로나 감염의 위험뿐만 아니라 현재 병상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제작진이 촬영장에서 다치게 되면 치료를 할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기준 캘리포니아주의 하루 신규 환자는 4만4천명으로, 이들 중 1만2천400명이 LA 카운티에서 나왔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누적 확진자는 242만여명, 총 사망자는 2만6천600여명이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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