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뉴욕주 빙엄턴에서 한 간호사가 연구를 위해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모습/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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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새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목표량을 늘려 잡았다.
모더나는 4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 올해 백신 글로벌 생산량 최저 전망치를 기존 5억회 접종분에서 6억회 접종분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종전 전망치보다 20% 늘어난 것이다. 최대 전망치는 10억회 접종분으로, 올 한 해 동안 최저 6억회분에서 최대 10억회분까지 백신을 만들어 전 세계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정부에는 오는 3월 말까지 1억회분, 6월 말까지 추가로 1억회분을 각각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해 모더나와 백신 2억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3억회분을 더 살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모더나에 따르면 지난달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승인 이후 현재까지 1800만회분의 백신이 미국 내에 배포됐다.
후안 안드레스 모더나 최고기술운영품질경영자는 "미국·캐나다 정부에 대한 효율적인 초기 공급과 2021년 최저 생산 추정치 증가는 우리의 mRNA 백신 생산 확대가 성공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신호"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글로벌 백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고용과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해 12월31일 한국 정부와도 자사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 접종 물량)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
유병훈 기자(its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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