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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합의 실패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 금값은 새해 첫 거래부터 급등세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9%(0.90달러) 내린 4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24분 현재 배럴당 2.3%(1.19달러) 급락한 50.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이 2월 원유 산유량에 관한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이날 2월 감산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돌입했지만, 회원국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일부 산유국은 2월에도 감산 규모를 하루 50만배럴 더 줄여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부 국가는 2월 감산 규모를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위기 등으로 수요가 타격을 받은 만큼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장관은 회의 시작 당시 회원국이 다소 낙관적인 시상 상황에서도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표했다. 증산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회원국 간 견해차가 지속하면서 OPEC+가 다음날까지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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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제 금값은 미국 조지아 결선 투표를 앞두고 달러가 2년래 최저치에서 움직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폭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7%(51.50달러) 오른 1946.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조지아 결선 상원 투표를 앞두고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만약 조지아 투표에서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게 되면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이 가능해져 달러에 악재로 작용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03% 내린 89.91에 거래되며 2.5년래 최고치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서클 스퀘어드 얼티니티브 인베스트먼츠의 제프리 시카 창립자는 “우리는 상당한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추가 달러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 창립자는 “이번주 상원 선거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이벤트가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금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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