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2러니 1도 주저말고 해체해야" TBS 때리는 야권 출마주자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야권 주자들이 서울시 교통방송(TBS)의 정치 편향을 문제 삼고 나섰다.

중앙일보

[TBS 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TBS가 진행한 '#1합시다' 캠페인이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번호 1번을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진우, 김규리, 김어준, 테이, 최일구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해 "일(1)합시다"라고 외치며 유튜브 구독을 요청하는 영상이 캠페인에 사용됐다.

TBS 측은 "TBS가 일할 수 있도록 구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였다"며 정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중앙일보

[TBS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고 사전선거운동까지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2)러니' 교통방송은 '일(1)도' 주저하지 말고 해체해야 한다"며 TBS에 대한 서울시 지원을 끊고 방송인 김어준을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비게이터 없던 시절 로터리마다 통신원이 교통상황을 알려줬던 서울교통방송은 이제 핸드폰으로 실시간 교통상황을 받는5G 시대에 그 존재가치와 설립취지와 효용성이 수명을 다했다"며 "김어준 같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방송인을 당연히 퇴출해야 함은 물론이고, 시대적으로 수명이 다한 교통방송은 서울시 미래 수요에 맞는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태섭 전 의원은 "김어준 씨가 개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방송국에서 전파라는 공공재를 점유하고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TBS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에 고발할 계획이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