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잔류 조건으로 3차례 옵트아웃 포함한 4년 계약 제안
토론토·샌프란시스코·메츠가 영입에 적극적…빅리그 진출 가능성 높아
미국 진출과 일본 잔류를 놓고 고민 중인 스가노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른손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2)를 향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쟁탈전이 본격화했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원소속구단 요미우리가 스가노에게 3차례 옵트아웃을 포함한 4년 계약을 제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더 높은 금액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스가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허락했지만, 동시에 잔류 계약을 추진했다.
4년 계약을 제시하면서도, 매년 다시 미국 진출을 추진할 수 있는 조건도 계약서에 넣어 스가노를 설득하고자 한다.
반면 메이저리그 구단은 '높은 금액'으로 스가노의 불안감을 낮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에서는 스가노의 일본 잔류보다는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가 스가노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노는 2020년 20경기에 등판해 완봉승 3차례를 포함해 14승 2패, 평균자책점 1.97을 올렸다. 137⅓이닝 동안 탈삼진 131개를 뽑으며 볼넷 25개를 허용했다.
일본프로야구 개인 통산 성적은 101승 49패, 평균자책점 2.32다.
스가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메이저리그가 2021년에도 단축 시즌을 치를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도 빅리그 입성을 향한 꿈을 숨기지 않았다.
스가노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다. 포스팅 마감 시한은 한국시간 8일 오전 7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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