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양자 대결 시 여권 32.5% < 야권 43.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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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올해 4월 7일로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SBS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31일과 1월 1일 서울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안 대표는 24.1%를 기록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15.3%)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고 1위를 달렸다.
그 뒤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9.5%), 추미애 법무장관(6.8%),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6.3%) 순이었다. 이어 민주당 박주민·우상호 의원(이상 4.1%),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2.7%), 조은희 서초구청장(1.3%),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1.2%) 순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는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3.9%의 선택을 받았다.
‘범여권 인물 중 서울시장 후보로 가장 알맞은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박영선 18.4%, 추미애 7.7%, 우상호 5.8%, 박주민 5.1%,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2.2%로 나타났다. ‘없다’는 응답이 55.2%로 가장 많았다.
여야 양자 대결이 벌어질 경우 여권 후보자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만 놓고 봤을 때는 박영선 34.%, 추미애 15.7%, 박주민 10.6%, 우상호 10% 순이었다.
범야권 후보 적합도는 안철수 26.9%, 오세훈 12.1%, 나경원 7.4%, 금태섭 3.7%, 조은희 2.7%, 이혜훈 2.3%, 윤희숙 1.3% 순이었다. ‘없다’는 응답은 36.8%로 조사됐다.
여야 양자 대결 시 야권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 중에선 안 대표를 선택한 비율이 42.5%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오세훈 16%, 나경원 11.7%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야 후보가 1대1로 대결한다면 어느 쪽을 뽑겠느냐는 질문에 야권을 선택한 비율이 43.7%로 여권을 선택한 32.5%보다 높았다. ‘없다’와 ‘모르겠다’를 더한 부동층은 23.8%였다.
민주당이 ‘당 소속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인한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바꿔 공천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서울시장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공천이 불가피했다'(29.4%)는 응답보다 ‘당헌도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공천하지 말아야 했다'(57.9%)는 응답이 두 배 가량 많았다.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해야 한다’는 응답이 54.8%로, ‘해선 안 된다’(26.3%)를 크게 앞섰다.
이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업체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회사 메트릭스도 이날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사해 발표했다. 이 조사에선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2.9%, 부정평가는 52.8%로 나타났다.
‘지난 4년을 평가했을 때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없다’는 대답이 44%로 가장 많았고, 두번째로 많은 것은 ‘코로나19 방역’(16.2%)이었다. ‘복지 및 사회안전망 확대’(14.4%), ‘검찰개혁’(12.8%), ‘남북관계’(6.1%)가 뒤를 이었다.
‘대통령이 가장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답은 ‘부동산’(42.1%)이었고 ‘검찰개혁’(16.2%)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확보 평가에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와 ‘비교적 잘하고 있다’ 등 긍정 평가가 56.3%였다. ‘비교적 못하고 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 등 부정 평가(42%)보다 높게 나타났다. 메트릭스의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7.3%였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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