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생후 16개월 만에 숨진 입양아 정인이의 사연에 수많은 스타들이 '정인아 챌린지'에 동참,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 양 사망 사건을 다뤘다.
양부모는 정인 양의 죽음이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다, 사고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사망한 정인 양의 상태를 보고 ”배가 피로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정인 양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에 골절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응급실에서 정인 양을 담당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그녀 배에 가득 찬 곳을 가리키며 "이 회색 음영 이게 다 그냥 피다. 그리고 이게 다 골절이다. 나아가는 상처, 막 생긴 상처. 이 정도 사진이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아동 학대다"라고 설명했다.
방송 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정인아 미안해' 추모 챌린지를 제안했다. 해당 챌린지는 '정인아 미안해' 문구와 함께 자신이 쓰고 싶은 문구를 작성해 인증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너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정인이의 사연에 스타들도 애도를 표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아내이자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배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인아미안해#정인아미안해챌린지#아가야미안해#그것이알고싶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최근 마음에 가장 큰 상처가 된 사건. 천진난만한 사랑스러운 아기가 도대체 왜 이런 처참한 고통을 겪어야 했는지.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배우 이윤지도 자신의 SNS를 통해 “엄마 자격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부족하지만 적어도 너희들을 내 몸보다 사랑함에 자신한다. 어젯밤 사람들을 분노케 한 사건이 방송에 나오며 온 통 밤이 화와 눈물이었던 거로 안다. 세상일 분노할 일 한 두 개 겠나 침착해보려 하지만 외면하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 정인아 미안하다 사죄한다. 그곳에는 악함을 마주하지 말며 온통 웃음 뿐이기를 기도한다. 너는 그럴 것이다 아가”라고 분노했다.
엄정화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데 동참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사랑만 받아야 할 이 어린 천사를 잔인하게 학대하고 죽인 사람들 여러 차례 신고에도 증거가 없다 다시 돌려보낸 법들에 죄 없는 아이들이 죽고 있다. 병들고 있다. 유독 이렇게 법이 가벼운 이유는 무엇이냐. 술 때문에 정신 미약 때문에 이런 것들이 이유가 되나. 생명이다. 죄 없는 생명 보호하고 지켜줘야 한다. 힘없는 생명을 향해 가해지는 모든 폭력은 이제 정말 다 강력하게 막아야 한다. 참담하다”라고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코미디언 김원효♥심진화 부부, 장성규, 배우 한혜진, 방송인 박슬기, 배우 서효림 등 수많은 스타들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하며 정인 양을 추모했다.
trdk0114@mk.co.kr
사진|김원효·배지현·장성규 SNS, 스타투데이DB,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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