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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인이 사건'에 분노한 스타들

이윤지, ‘정인아 미안해’ 진정서 제출 “온통 화와 눈물…외면하면 안되는 것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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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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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윤지(37∙사진 왼쪽)가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하며 남다른 생각을 밝혔다.

이윤지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격이 있었으면 좋겠다. #엄마 자격 #부모 자격”이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이윤지는 “나도 부족하지만 적어도 너희들을 내 몸보다 사랑함에 자신한다”면서 “어젯밤 사람들을 분노케 한 사건이 방송에 나오며 온통 밤이 화와 눈물이었던 거로 안다. 세상일 분노할 일 한 두 개겠느냐 침착해 보려지만 외면하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누구이든, 사람 중에 엄마에게서 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엄마는 중요하다. 태어남과 길러짐이 모두 엄마에게서 일어나는 데 모든 양육자는 엄마가 되면 엄마가 아이를 만들고 아이가 세상을 만든다”며 “여기, 무력한 엄마 한 사람은 그저 사랑에만 자신 있을 뿐 다른 힘은 없지만, 정인아, 미안하다.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인아 미안해’ 진정서 제출하려고 한다. 만장이 모여야 한다고 한다”며 “10일까지 빠른 등기 보내야 한다. 수기로도 되고 사건 번호는 꼭. 아직 200장이라는 데 어젯밤 흘린 눈물만도 만장이 훨씬 넘을텐데”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생후 7개월에 입양돼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다 세상을 떠난 16개월 정인 양의 이야기가 방송을 탔다.

사망 당시 정인 양의 장기는 췌장이 절단 될 만큼 강한 외력을 받은 것으로 보였으며, 복부 전체가 피로 가득 차 있었다.

정인 양의 사망 전 세 번이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음에도 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양부모에 다시 돌려보낸 양천경찰서 등에는 시청자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전 스포츠 아나운서이자 류현진 아내 배지현과 개그맨 심진화 김원효, 정형돈 아내 한유라 등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하며 관심을 촉구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이윤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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