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폐사체서 검출 / 환경부 대응 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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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해 12월 28일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신일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월군과 인접 시군 등 12개 시군에는 전날 오후 6시부터 ASF 위험주의보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충북 제천시, 강원 평창군, 치악산국립공원 등 주변 지역으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영월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 조치에 나섰다.
발생지점 주변에 차단 울타리(약 16㎞)를 신속히 설치해 외부확산을 막는 동시에 영월군, 야생생물관리협회, 국립공원공단 등의 수색 인력 120명과 수색견 5개 팀을 발생지점 주변에 투입해 조기에 폐사체를 제거할 계획이다.
또 발생지점 반경 약 10㎞에 해당하는 영월군 4개 면과 제천시 송학면, 원주시 신림면 지역에 대한 총기 포획을 유보하고, 멧돼지 이동 통로에 포획 도구를 설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감염범위 확인 등 긴급조치를 하는 동안 일단 강원 광역수렵장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뒤 추가 감염범위 확인 결과에 따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야생멧돼지 검출지점 인근 방역대(10㎞ 내) 양돈농장(5호)에 대해 이동 제한 조처를 내리고 정밀 검사 및 집중 소독을 하는 등 방역관리를 강화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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