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결산서 밝혀…"DMZ 출입신청 4천500여건중 98.4% 승인"
유엔사 "작년 한해 직통전화로 북한에 통지문 86건 전달" |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유엔군사령부는 2020년 한 해 동안 판문점에 설치된 직통전화로 북한에 총 86건의 통지문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유엔사는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2020년 결산 게시물에서 "북한군과의 통신선을 연중무휴로 유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보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일 2회 통신 점검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직통전화는 밝은 분홍색으로, 현재는 쉽게 볼 수 없는 '옛날 전화기' 형태이다. 회색 버튼에 숫자가 1∼0까지 있으며, 숫자 위에는 알파벳이 적혀있다.
앞서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지난 6월 이후 남북 당국 간 모든 통신 연락 수단 가동을 중단했지만, '연중무휴로 유지했다'는 유엔사 설명을 고려할 때 유엔사와 북한군 간 직통전화는 중단없이 계속 가동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엔사는 결산 게시물에서 지난해 4천500여 건의 비무장지대(DMZ) 출입 신청을 받았으며, 그 가운데 98.4%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특히 긴급 출입 건수가 사상 최대인 210건을 기록했으며, 대부분은 여름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복구사업과 관련된 출입"이라고 부연했다.
유엔사의 북한군 직통전화 |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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