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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47분의 혈투…한국전력, 대한항공 잡고 2020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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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국전력 선수들이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승리를 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0. 12. 31.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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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한국전력이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020년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21 32-30 20-25 15-13) 승리를 거뒀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2를 획득하며 28점을 기록, 4위 우리카드(30점)과의 차이를 2점으로 좁혔다.

양 팀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운 경기였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34득점, 박철우가 20득점을 기록하며 원투 펀치가 제 몫을 했다. 센터 신영석도 11득점으로 중앙에서 중심을 잡았다. 세터 황동일은 블로킹으로 5득점을 만들어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대한항공도 분전했다. 토종 라이트 임동혁이 28득점, 에이스 정지석이 26득점으로 활약했다. 정지석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서브에이스 7개를 기록했다. 곽승석도 13득점을 분담했다.

첫 세트는 대한항공, 2세트는 한국전력이 가져간 가운데 3세트에서 최대 접전이 벌어졌다. 산틸리 감독이 세트 퇴장을 당하고 신영석과 임동혁, 러셀, 김광국 등이 연이어 쓰러지는 변수도 발생했다.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두 팀 모두 흔들리지 않았다. 치열한 승부 끝에 웃은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30-30에서 정지석의 백어택이 빗나갔고, 긴 랠리 끝에 박철우가 득점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대한항공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집중력을 회복한 4세트에서 승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선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대한항공이 9-7까지 앞서갔지만 한국전력이 11-10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러셀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러셀이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이 후위 공격자 반칙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승점 1을 얻어 37점에 그쳤고, 선두 KB손해보험(38점)을 1점 차로 쫓아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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