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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코로나19 확산에 전국 자영업자 매출 5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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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27일 52주차 매출 전년 같은 기간에 44%까지 떨어져

아시아투데이 오세은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 수치는 올해 들어 최악을 기록했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공개한 한국신용데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27일(52주차)까지 전국 소상공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54%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역시 서울의 피해가 가장 컸다.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에 불과했다. 이는 1차 유행 당시 대구가 기록한 전년 동비 51%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 특히 서울에서도 상업지역이 밀집한 마포구(28%), 종로구(29%), 용산구(31%), 중구(32%) 등 도심 지역이 겨우 30%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부산은 전년 동기 대비 42%, 대구 48%, 인천 46%, 경기 44% 등 대부분 지역이 50%를 밑돌았다. 감염병 예방조치로 영업제한을 받은 업종들도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은 2주 연속 전년 대비 불과 3 ~5%의 매출밖에 내지 못했다. 식당도 36%를 나타냈고 실내체육시설은 15%, 목욕탕은 15%, PC방은 30%로 보였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피해가 장기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3월 1차 유행과 8~9월 2차 유행 당시에는 대략 3~4주 동안 매출이 급락했다가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3차 유행에 들어선 지난 11월부터는 양상이 다르다. 47주차부터 전년 동비 대비 매출 비율이 급격히 줄기 시작해 52주차까지 6주 연속 악화되고 있다.

이동주 의원은 “정부는 29일 발표한 소상공인 지원 계획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집행해야 한다. 그와 동시에 추가 대책 논의에 곧바로 착수해야 한다”며 “정부는 방역에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구제할 수 있는 큰 틀의 방안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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